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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11시간·법인카드 2억1,600만 원…축구협회 사과문 전문 논란

웨싸커 축구 데스크2026. 08. 08. PM 07:18

세 줄 요약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8월 6일 축구협회 사무실을 약 11시간 압수수색했다 — 협회 사상 처음이다.
  • 2011~2012년 임직원 18명이 법인카드로 1,501차례 2억1,600만 원을 결제한 정황이 보도됐다.
  • 협회는 8월 8일 "본연의 기능을 잃고 참담한 상황"이라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2억1,600만 원. 1,501차례. 2011년 3월부터 1년 남짓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18명이 법인카드로 긁은 금액과 횟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 돈은 골프장과 유흥주점, 안마시술소에서 쓰였고 회계 장부에는 식사·음주 접대로 적혔다. 이 숫자는 2026년 8월 6~7일 보도로 드러났다.

6월 28일 탈락에서 8월 8일 사과문까지, 42일의 경위

한국은 2026 월드컵 A조에서 체코를 2-1로 잡았으나 멕시코·남아공에 나란히 0-1로 졌다. 1승 2패·승점 3, 조 3위. The Korea Times 집계로 3위 팀 순위 10위, 32강 진출선에 두 계단 모자랐다. 홍명보(57) 감독은 다음 날인 6월 28일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게 있다"며 사퇴했고, 정몽규(64) 전 회장도 7월 6일 13년 5개월 재임을 끝내고 사임했다.

국회 청문회 '빵집 면접' 질의와 압수수색 11시간

7월 30일 국회 문체위 청문회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성적 부진을 사과했다고 스포츠경향은 전했다. 쟁점은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 홍 전 감독 집 앞 빵집에서 면담한 '빵집 면접'이었다. 홍 전 감독은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일주일 뒤인 8월 6일 오전 9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천안 협회 사무실과 서울 축구회관에 들이닥쳤다. 오후 8시까지 약 11시간, 감독 후보 심사와 최종 선임 내부 자료·관계자 휴대전화를 가져갔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다. 협회 사상 첫 압수수색이다.

조중연 전 회장 연루 사안, 법인카드 2억1,600만 원의 내역

압수수색 다음 날 다른 건이 터졌다. 2011년 3월~2012년 3월 협회가 외국인 심판·관계자를 8차례 안마시술소 등에서 접대했다는 머니투데이 보도다. 같은 기간 임직원 18명의 유용 내역은 이렇다.

2011~2012년 축구협회 법인카드 유용 내역

항목금액건수
주유소(임직원 15명)1억500만 원1,186차례
유흥·단란주점2,334만600 원
백화점270만4,350 원
노래방197만3,000 원14차례
안마시술소608만 원
합계(전체 항목)2억1,600만 원1,501차례

이 사안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적발됐지만 공개되지 않았고, 2017년 경찰이 조중연(80)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원 11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조 전 회장은 2009~2013년 협회 제51대 회장을 지냈다. 다만 조 전 회장이 이번 압수수색 대상으로 확인된 바는 없고, 2017년 입건 이후 최종 처분도 확인되지 않았다.

협회는 8월 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다만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이라는 표현을 두고 미주중앙일보는 반성보다 변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사과문이 올라간 뒤에도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8월 8일 기준 정 전 회장 등 관련자는 기소되지 않았다. 압수수색이 혐의 확정은 아니다. 협회 쪽 시계도 멈춰 있다. 7월 24일 이사회가 승인한 차기 회장 선거인단 규모와 선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11월까지 뽑겠다던 임시 감독 공개 선발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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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웨싸커 축구 데스크

발행 2026. 08. 08. PM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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