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9. 07. (월)
SPORTSWHALES
인사이트

"1회전에서 져도 14만달러"…US오픈 상금 1억800만달러, 2년 새 44% 뛰었다

웨이트 인사이트 데스크2026. 08. 21. AM 06:15

플러싱메도의 코트는 아직 비어 있습니다. 관중석 청소차가 지나가고, 연습 코트에서만 공 튀는 소리가 들리는 시기입니다. 8월 23일 팬위크가 문을 열고, 단식 본선은 8월 30일 시작합니다. 2년 전 이맘때 같은 자리에서 1회전에 진 선수가 손에 쥔 돈은 10만달러였다. 올해 같은 자리에 서는 선수는 14만달러를 받습니다. 코트 풍경은 그대로인데, 그 위에 걸린 돈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US오픈 상금 1억800만달러, 2년 새 44% 증액

2024년 7500만달러, 2025년 9000만달러, 2026년 1억800만달러를 나란히 놓은 막대 그래프
US오픈 총 선수 보상 추이 / 사진=Pexels(RDNE Stock project)

AP통신이 8월 20일 전한 USTA 발표를 보면, 2026년 US오픈 총 선수 보상은 1억800만달러다. US오픈 공식 홈페이지가 밝힌 2025년 9,000만달러에서 20% 늘었고, 2024년 7,500만달러와 견주면 44% 증가한 규모입니다. 3,300만달러가 2년 사이에 얹혔다는 뜻입니다. AP·SeattlePI는 이를 테니스 역사상 최대 보상 규모로 보도했습니다.

숫자만 옮겨 적으면 이렇습니다. 총 보상 1억800만달러, 남녀 단식 우승 각 550만달러, 준우승 280만달러, 4강 145만달러, 8강 78만달러, 본선 128강 진입 14만달러. 여기에 선수 지원 프로그램 초기 투입액 200만달러가 따로 붙습니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아리나 사발렌카가 받은 500만달러보다 10% 오른 액수로, 그랜드슬램 사상 최고액입니다.

1회전 14만달러, 우승 상금보다 빠르게 올랐다

주목할 지점은 증가율의 방향입니다. 우승 상금은 500만에서 550만달러로 10%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1회전 보장액은 11만달러에서 14만달러로 약 27% 뛰었다고 레퀴프가 로이터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2024년 10만달러를 기준으로 잡으면 2년간 40% 인상입니다(10만→14만). 정상보다 문턱이 더 빨리 올라간 구조입니다.

이 차이가 왜 중요한가. 투어 하위권 선수에게 한 대회 출전은 항공료·코치료·물리치료사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는 사업에 가깝습니다. 본선 첫 판에 지고도 손에 남는 돈이 4만달러 늘어난다면, 그 시즌 원정 계획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US오픈은 1973년 남녀 동일 상금을 처음 도입한 그랜드슬램이고, 최근 몇 해는 하위 라운드와 예선 쪽 보상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실어 왔습니다.

그랜드슬램 1회전 상금 비교, US오픈이 최상단

2026 4대 그랜드슬램 단식 1회전(R128) 보장 상금

순위대회1회전 상금총상금
1US Open14만달러1억800만달러
2Australian Open15만호주달러1억1,150만호주달러
3Roland-Garros8만7,000유로6,172만3,000유로
4Wimbledon8만파운드6,420만파운드

표의 순위는 각 대회 공식 발표와 ATP 자료를 2026년 8월 21일 기준으로 모은 것입니다. 호주오픈의 15만호주달러는 액면 숫자가 더 크지만 통화가 다릅니다. 환율을 적용하면 US오픈보다 낮은 규모라는 게 발표 기준의 해석이고, 통화가 제각각인 탓에 환율 적용 시점에 따라 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롤랑가로스는 공식 발표에서 총상금을 전년 대비 9.53%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네 대회가 나란히 총상금을 끌어올린 것은 하위 라운드 보상 확대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만 US오픈처럼 1회전 보장액을 두 자릿수 퍼센트로 끌어올린 사례는 흔하지 않습니다. 크레이그 타일리 USTA CEO는 이번 증액을 "선수에 대한 다년 투자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선수 측 요구는 매출의 22%, 아직 합의는 없다

증액 발표가 갈등의 끝은 아닙니다. BBC가 확인한 상위 남녀 선수들의 요구안은 그랜드슬램 매출 대비 상금 배분 비율을 2026년 16%에서 시작해 2030년 22%까지 올리라는 것입니다. 액수를 얼마 얹느냐가 아니라, 배분율을 제도로 못 박자는 요구입니다. 이 요구율은 선수 그룹 측 안이고 대회 운영 주체와 합의된 제도는 아닙니다.

가디언은 그랜드슬램들이 선수 자문위원회 신설에 합의한 움직임을 상금 갈등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해석했습니다. 상금 외에 복지·연금·의사결정 참여가 대회 전 쟁점으로 예고돼 있습니다. 숫자 자체에도 확인이 덜 된 대목이 남아 있습니다. 선수 지원 프로그램 초기 투입액을 AP는 200만달러로 전한 반면 일부 보도는 복지 이니셔티브 700만달러를 언급해, 이 기사에서는 교차 확인된 200만달러만 썼습니다. 라운드별 공식 상금표는 8월 21일 현재 US오픈 공식 상금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아, 위 수치는 AP·로이터 보도와 그 보도가 인용한 USTA 발표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본선 첫 경기는 8월 30일, 남자 단식 결승은 9월 13일입니다. 코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8월 30일 아서애시에서 첫 판에 지고 짐을 싸는 선수도, 2년 전 같은 자리에 섰던 선수보다 4만달러를 더 들고 뉴욕을 떠난다.

관련 공식 사이트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코스 레코드" 지노 티띠꾼 64타…AIG 위민스 오픈 상금 1000만 달러

· 유해란 메이저 3연승 노리는 로열 리덤, AIG 위민스 오픈 상금 1000만 달러

· "별도 투어라서"…DC오픈 상금, 남자 우승 46만 달러·여자 25만 달러

웨이트 에디터 · 프로필·기사 더 보기

글 · 웨이트 인사이트 데스크

발행 2026. 08. 21. AM 06:15

이 매체의 기사는 공개 자료·공식 발표·복수 언론 보도를 수집해 AI 보조 도구로 초안을 만들고, 담당 데스크가 사실 확인과 교열을 거쳐 발행합니다. 모든 핵심 수치는 출처를 본문에 밝히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오류 제보·정정 요청

저작권자 © SPORTSWHAL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