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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0홈런도 미래에"…아시아 첫 MLB 300홈런 고지 밟다

2026. 07. 30. PM 08:32

야구를 잘 몰라도 이 숫자는 기억할 만합니다. 300.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국시간 7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MLB 통산 300호 홈런을 때렸습니다. 아시아에서 태어난 타자가 이 고지를 밟은 건 처음입니다. 130년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한 번도 없던 장면이 나왔습니다.

1회말 첫 타석, 리드오프 홈런으로 채운 300호

야구장 전광판에 '300 HR'이라는 숫자가 크게 표시되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
300홈런 기록 순간 / 사진=Wikimedia Commons(Frederick Dennstedt from los angeles, usa), CC BY-SA 2.0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방망이를 돌렸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리드오프 홈런. 시즌 20호이자, 통산 300호였습니다.

리드오프 홈런으로 통산 300개를 채운 선수는 흔치 않습니다. 오타니는 2006년 스티브 핀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방식으로 300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날 그의 나이는 만 32세. 젊은 나이에 도달했다는 점이 기록의 무게를 더합니다.

역대 170번째 가입자…5번째로 빠른 1,101경기

야구공 300개가 피라미드처럼 쌓여 있고 그 앞에 배트가 놓인 스튜디오 컷
통산 300홈런 상징 이미지 / 사진=Pexels(Geraldo Gáspere)

오타니는 MLB 역대 170번째 300홈런 클럽 가입자가 됐습니다. 130년 넘는 리그 역사에서 이 고지를 밟은 타자는 170명뿐입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 기준으로 오타니는 약 1,101경기 만에 300홈런에 도달했습니다. MLB 역사상 5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집계됐습니다. 빠르게, 그리고 젊은 나이에 채웠다는 두 축이 겹칩니다.

투수로 765탈삼진…루스도 넘은 '이도류'의 무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와 타석에서 스윙하는 타자의 모습이 한 화면에 겹쳐진 합성 이미지
투타 겸업 이도류 / 사진=Wikimedia Commons(Reunion), CC BY 4.0

오타니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방망이만이 아닙니다. 그는 투수로도 뛰는 MLB 유일의 '이도류'입니다. 통산 765탈삼진을 던졌는데, 이는 300홈런 이상을 친 선수 중 최다입니다. 종전 기록은 베이브 루스의 501개였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커집니다. 닛폰햄에서 친 48홈런을 합쳐 미일 통산 348홈런이라는 집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는 리그가 다른 기록을 단순히 더한 값이라, MLB 공식 통산 300홈런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감독도 "500홈런"…계약은 2033년까지

덕아웃에서 감독이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화하는 순간을 담은 클로즈업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 / 사진=Wikimedia Commons(Mogami Kariya), CC BY-SA 2.0

다저스 벤치의 기대는 이미 다음 고지를 향합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는 방금 생일을 지났다. 아직 젊고 여전히 강하다"며 "500홈런도 분명히 그의 미래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타니의 계약은 2033년까지 이어집니다. CBS 스포츠는 연평균 25~35홈런 페이스라면 500홈런 도달이 가능하다고 봤고, 커리어 추세가 이어지면 최대 518홈런까지 내다보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타니는 2018년 MLB에 진출해 2024년 다저스 이적 첫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300홈런으로 그는 통산 상위권 진입의 상징적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태어난 타자로는 이 고지를 처음 밟은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대표 이미지 · 그래픽=웨일SV · 배경 사진=Wikimedia Commons(Mogami Kariya),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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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볼 에디터

글 · 웨일SV

발행 2026. 07. 30. PM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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