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때론 지저분하게 이겨야"… A매치 12골 중 9골이 '메이저 전용'

"벨링엄은 큰 경기에만 나타난다." 그를 둘러싼 흔한 인상입니다. 그런데 득점 기록을 실제로 세어 보면 근거 없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2026년 7월 12일 노르웨이전을 마친 시점(2026.07.12 기준),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12골 가운데 9골이 월드컵과 유로 본선에서 터졌습니다. 비중은 정확히 75%입니다. 이 12골 중 9골 통계는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핵심 수치, 12골 중 9골이 메이저 무대 75%

핵심만 옮겨 두면 이렇습니다. 벨링엄의 A매치 통산 12골(잉글랜드축구협회·가디언 집계, 2026.07.12 기준) 중 월드컵에서 7골, UEFA 유로 2024에서 2골이 나왔습니다. 메이저 본선 합계 9골. 나머지 3골은 친선·예선 등에서 기록됐습니다. 그대로 인용해도 좋은 숫자지만, 표본이 12골로 작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출처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도 짚어 둡니다. 이적시장 데이터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26년 7월 13일 열람 기준 10골로 표기했는데, 이는 최신 노르웨이전 반영 시차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잉글랜드축구협회 프로필과 경기 보도가 공통으로 제시한 12골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대회별로 뜯으면 월드컵 7골·유로 2골 집중

월드컵 7골의 출발점은 2022년 11월 21일 카타르 대회 이란전이었습니다. 이날 잉글랜드의 첫 골을 넣었고 팀은 6-2로 이겼습니다. 나머지는 진행 중인 2026 대회에 몰려 있습니다. 6월 17일 댈러스 크로아티아전(4-2 승)에서 후반 초반 결승골, 이어 멕시코시티 멕시코전과 마이애미가든스 노르웨이전에서 결정적 장면을 만들며 이번 대회 득점을 6골(2026.07.12 기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유로 2024에서의 2골도 성격이 비슷했습니다. 2024년 6월 16일 세르비아전에서 1-0 결승골, 6월 30일 슬로바키아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두 골 모두 1골 차 승부를 바꾼 장면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라도나 이후 첫 기록, 왜 토너먼트에 몰리나
벨링엄의 골은 승부처에서 나왔습니다. 7월 6일 멕시코 아스테카 스타디움 16강전에선 90초 만에 두 골을 몰아쳐 3-2 승리를 견인했고, 노르웨이전에선 동점골에 이어 연장 전반 3분 결승골까지 넣어 2-1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멀티골입니다.
이 흐름이 기록으로도 남았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 집계에 따르면 벨링엄은 같은 월드컵 녹아웃에서 연속 2골 이상을 넣은 첫 선수로,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노르웨이전 동점골은 논란도 있었습니다. 직전 공이 오버헤드 카메라 케이블에 닿았다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FIFA는 "케이블에 공이 닿은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벨링엄 본인은 경기 뒤 "때론 지저분하게라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준결승, 득점왕 경쟁도 6골
이번 대회 6골로 벨링엄은 해리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내 대회 득점 공동 그룹에 올랐습니다. 다만 득점왕 경쟁은 아직 뒤처져 있습니다. AP 집계 기준(2026.07.12 기준)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에게 2골 차로 밀립니다.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이 순위는 준결승 이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준결승 아르헨티나입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4강에 오르는 길을 찾아냈다"면서도 경기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결과는 챙겼지만 내용까지 만족스럽진 않다는 뜻입니다.
'큰 경기 전용 득점원'은 어디까지나 해석입니다. 사실로 확인된 건 12골 중 9골이 메이저 무대라는 비중, 그리고 토너먼트 연속 멀티골이라는 기록입니다. 표본이 12골로 작고, 대회가 끝나지 않아 통산 골·월드컵 득점·순위는 모두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이 75%라는 비중이 한 뼘 더 오를지는 준결승 결과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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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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