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게 일어났다"…월드컵 8강, 4경기 중 3경기가 88분 넘겨 갈렸다

접전이 많았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8강은 승부가 갈린 '시각'이 유난히 늦었습니다. 90분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연장까지, 관중이 자리를 뜨지 못한 경기가 줄을 이었습니다.
88·93·112분…결승골이 늦게 터진 8강
2026 FIFA 월드컵 8강 4경기 가운데 3경기의 결승골이 88분 이후에 나왔습니다. 여기서 '88분 이후'는 승부차기나 마지막 추가골이 아니라,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터진 시각을 기준으로 한 표현입니다.
숫자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스페인 미켈 메리노 88분,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연장 전반 3분(93분), 아르헨티나 훌리안 알바레스 112분. 반면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60분 무렵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우스만 뎀벨레가 곧이어 쐐기를 박아, 이른 시각에 경기를 정리했습니다. 4경기 중 프랑스만 '늦은 결승골' 흐름에서 비켜서 있었던 셈입니다.
스페인 2-1·잉글랜드 연장 2-1·아르헨티나 연장 3-1
스페인은 2026년 7월 10일 미국 잉글우드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었고, 메리노의 88분 결승골이 정규시간 안에서 승부를 매듭지었습니다. 메리노는 경기 뒤 "또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늦은 시각 결정력이 처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두 경기는 연장까지 갔습니다. 잉글랜드는 7월 11일 마이애미가든스에서 노르웨이를 연장 끝에 2-1로 이겼습니다. 벨링엄이 전반 동점골에 이어 연장 전반 3분 결승골까지 넣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라는 게 그의 말입니다. 같은 날 캔자스시티에서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연장 3-1로 눌렀습니다. 알바레스가 112분 결승골을 넣은 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추가골을 보탰습니다. 알바레스는 "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늦은 결승골 뒤에 남은 두 개의 논란
잉글랜드-노르웨이전에서는 벨링엄의 전반 동점골 직전 공이 카메라 케이블에 닿았는지가 쟁점이 됐습니다. 노르웨이 스톨레 솔바켄 감독과 일부 리플레이 해석은 '닿았다'고 봤지만, FIFA는 "공이 와이어에 닿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커넥티드 볼 센서상 접촉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골은 인정됐습니다.
아르헨티나-스위스전에서는 판정이 흐름을 바꿨습니다. 스위스 브릴 엠볼로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했고, AP는 이를 '논란을 부를 판정'으로 전했습니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은 규칙 적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스위스는 이후 10명으로 버티다 연장에서 두 골을 내줬습니다. 늦은 결승골이라는 결과 뒤에는 이런 변수가 함께 있었습니다.
4강은 프랑스-스페인, 잉글랜드-아르헨티나
4강 대진은 확정됐습니다. AP와 스페인 카데나 세르(Cadena SER) 보도 일정 기준으로, 스페인-프랑스전은 7월 14일 알링턴,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은 7월 15일 애틀랜타에서 열립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프랑스전을 "거인들의 충돌"로 표현하면서도 스페인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득점 시각은 AP 등 보도를 근거로 했고, '연장 전반 3분'은 표기 방식에 따라 '93분'으로도 적습니다. 공식 박스스코어와의 최종 대조는 남아 있는 몫입니다.
늦게 터진 결승골 3개는 4강을 보는 관전 포인트를 하나 만들어 줍니다. 프랑스만 90분 안에 경기를 끝냈고, 스페인·잉글랜드·아르헨티나는 벼랑 끝에서 이겼습니다. 4강에서도 시계가 88분을 넘길지, 이번엔 누가 먼저 끝낼지가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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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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