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단이나 다름없었다"…축협 4억5천 참관단, 한국 유일 승리는 안 봤다

세 줄 요약
- 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참관단 16명에 약 4억5000만원의 자체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보도됐다.
- 참관단 일정은 6월 17일~27일 9박 11일로, 한국의 첫 경기인 6월 11일 체코전은 빠졌다.
- 한국은 체코전 2-1 승리 뒤 멕시코·남아공에 각각 0-1로 졌고, 참관단은 그 두 패배만 봤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긴 경기는 딱 하나다. 6월 11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2-1로 꺾은 경기. 그런데 축구협회 참관단은 그 경기장에 없었습니다. 출국일이 6월 17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참관단 16명·9박 11일·약 4억5000만원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한 20일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참관단을 꾸려 약 4억5000만원의 자체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인원은 시도축구협회·연맹단체 대표자 12명과 협회 임직원 4명, 합쳐 16명입니다.
일정은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9박 11일. 멕시코와 미국 개최지를 돌았습니다. 협회는 이 출장의 목적을 "국제 축구 운영 동향이나 대회 운영 사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람 4경기 중 한국전은 2경기, 결과는 0-1·0-1
참관단이 본 경기는 4경기입니다. 6월 18일 한국-멕시코전, 20일 튀니지-일본전, 24일 한국-남아공전, 25일 미국-튀르키예전. FIFA 공식 기록상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0-1, 남아공전에서도 0-1로 졌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4억5000만원을 쓴 참관단이 본 한국 경기는 0-1 패배 두 번뿐이었다. 반면 유일한 승리인 6월 11일 체코전은 일정표에 아예 없었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멕시코와의 2차전에 맞춰 출국해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체류 8일 중 4일은 '시설·문화탐방'
조선일보와 JTBC는 참관단이 멕시코 과달라하라·몬테레이에 머문 8일 중 4일의 일정이 경기 관람이 아닌 '월드컵 시설 및 문화탐방'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절반입니다. 김승수 의원은 이 일정을 두고 "외유성 출장단이나 다름없었다"고 했습니다.
협회의 2026년도 예산은 총 1387억원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일반 예산 약 1048억원에 코리아풋볼파크 관련 약 339억원을 더한 액수입니다. 전체 살림에 견주면 4억5000만원은 작아 보입니다. 쟁점은 액수가 아니라 일정의 적정성입니다. 유일한 승리 경기는 빠졌고, 멕시코 체류 8일 중 4일은 시설·문화탐방이었습니다.
4억5000만원과 16명, 9박 11일 같은 수치는 언론이 국회 제출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협회가 원문 자료를 공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정산 확정액이 아닌 '약 4억5000만원'입니다. 항공·숙박·티켓 등 항목별 산출 내역 역시 공개 보도에서는 분해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협회 운영 전반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다루는 청문회를 7월 30일 열 방침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참관단은 한국 경기를 아예 안 본 건가요?
아닙니다. 6월 18일 멕시코전과 24일 남아공전, 두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다만 한국이 유일하게 이긴 6월 11일 체코전은 출국 전이라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Q. 참관단은 누구로 구성됐나요?
시도축구협회 및 연맹단체 대표자 12명과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4명, 총 16명입니다. 예산은 협회 자체 예산에서 집행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Q. 청문회는 언제 열리나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7월 30일 개최할 방침이라고 보도됐습니다. 당초 7월 22일 개최로 알려졌다가 연기된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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