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관객을 부른다"…WNBA 몬트리올 벨 센터, 2만996명 신기록

숫자 하나가 리그의 방향을 바꿔 놓기도 합니다. 2026년 7월 10일,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가 그런 무대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토론토 템포와 댈러스 윙스의 경기에는 2만996명이 입장했습니다. WNBA 정규시즌 단일 경기 최다 관중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밖 도시가 리그 흥행 기록의 주인공이 된 셈입니다.
2만996명 신기록…직전 기록 2만711명을 285명 차로 넘었다

이날 관중은 2만996명으로 보도됐습니다. 직전 WNBA 정규시즌 관중 기록은 2024년 9월 워싱턴 미스틱스와 인디애나 피버전의 2만711명이었습니다. 두 수치의 차이는 285명입니다. 기록은 근소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갈렸습니다.
경기 자체도 볼거리였습니다. 댈러스 윙스가 토론토 템포를 108-95로 눌렀습니다. 페이지 버커스와 마리나 매브리가 나란히 34점을 몰아쳤습니다. 두 선수의 화력이 만원 관중의 함성과 맞물렸습니다. 다만 2만996명이라는 관중 수치는 현재 확인 가능한 보도 소스가 제한적입니다. 공식 박스스코어나 리그 발표가 나오면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토론토 템포…WNBA 첫 미국 밖 프랜차이즈, 44경기 체제

토론토 템포는 WNBA 최초의 미국 외 지역 프랜차이즈입니다. 창단은 2024년 5월 23일 발표됐고, 2026년부터 리그에 합류했습니다. 올해는 리그 30번째 시즌이자 팀당 44경기 체제로 치러집니다. 신생팀의 첫 시즌치고는 상징적인 무대가 일찍 찾아온 셈입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홈구장 운영 방식입니다. 템포의 기본 홈은 8,700석 규모의 코카콜라 콜리시엄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기는 약 2만석의 스코샤뱅크 아레나, 그리고 밴쿠버와 몬트리올에서 치르도록 계획됐습니다. 2026년 일정에는 몬트리올 벨 센터 홈경기 2경기(7월 10일 댈러스전, 7월 12일 뉴욕전)와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홈경기 2경기가 포함됐습니다. 한 도시의 팀이 아니라 캐나다를 순회하는 팀입니다.
왜 몬트리올이었나…2만2,000석 벨 센터에 걸었던 계산
일정 발표 때 이미 예고편은 있었습니다. Raptors HQ는 벨 센터 농구 수용 규모를 2만2,000명 이상으로 소개하며, 몬트리올 경기가 WNBA 단일 경기 관중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큰 그릇에 수요를 담아 보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전망은 숫자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케이티 르벨 University of Guelph 스포츠비즈니스 교수는 여성 스포츠 시장의 값이 다시 매겨지는 이유를 이렇게 짚습니다. "여성 스포츠 자산은 과거 저평가됐고, 투자자들이 이제 미래 가치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취지의 분석입니다. 토론토의 몬트리올·밴쿠버 홈경기 편성도 이런 판단의 연장선입니다. 캐시 엥겔버트 WNBA 커미셔너도 캐나다 진출을 두고 "새 관객에게 다가가고 새 파트너를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 경기 흥행이 곧 수익성은 아니다…엇갈리는 몸값
한 가지 짚을 대목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몸값을 두고 보도가 엇갈립니다. AP는 2024년 5월 토론토 프랜차이즈 비용을 1억1,500만 달러로 보도했습니다. 반면 The Guardian은 2026년 5월 토론토 템포가 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전했습니다. 산정 기준과 포함 비용의 차이일 가능성이 있어 어느 쪽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니카 라이트 로저스 토론토 템포 GM은 "캐나다 전역의 팬들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WNBA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중 기록 비교는 정규시즌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나 올스타전 같은 이벤트 경기는 별도 범주입니다. 캐나다 확장 효과 역시 관중 한 지표만이 아니라 중계·스폰서·순회 경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결국 2만996명이 예고하는 건 하나의 질문입니다. 몬트리올과 밴쿠버를 오가는 순회 흥행이 다음 시즌 티켓과 중계권 협상에서 실제 숫자로 이어질 수 있는가. 그 답이 캐나다 확장 실험의 진짜 성적표가 될 것입니다.
웨이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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