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도 짐 쌌다"…48개국 첫 월드컵, 감독 13명 '무더기 퇴진' 27%

이번 월드컵, 그라운드보다 벤치가 더 시끄럽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2026년 7월 10일 집계한 숫자는 감독 13명 퇴진. 사상 처음 48개국이 나선 대회에서, 참가팀 대비 27%가 대회 도중 혹은 직후 감독을 잃었습니다. 넷 중 하나꼴입니다.
48개국·104경기 확장판…탈락국 늘자 벤치도 흔들렸다
2026 월드컵은 판 자체가 커졌습니다. 12개 조 4팀, 총 104경기, 그리고 처음 도입된 32강 토너먼트. 조별리그 탈락국과 32강 탈락국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고, 성적 부진에 계약 만료와 여론 압박까지 겹치며 감독 교체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산수는 단순합니다. 13명을 48개국으로 나누면 27.1%, 반올림하면 27%. 한때 라이브 중계 글에 '25%'가 스쳐 지나갔지만, 별도 기사와 본문은 '13명·27%'로 정리했습니다.
홍명보, 탈락 다음 날 사임…"진심으로 대표팀 응원하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2-1로 잡으며 희망을 봤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와 남아공에 각각 0-1로 무릎을 꿇었고, 승점 3점에 그쳐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탈락 다음 날인 2026년 6월 28일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떠나는 말은 담백했습니다. 홍 감독은 "진심으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I will cheer for the national team from the bottom of my heart)"고 밝혔다. 같은 날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도 탈락 직후 사임하며, 6월 28일 하루에만 두 명이 벤치를 떠났습니다.
튀니지 1-5 참사부터 포르투갈·네덜란드까지…거물들의 퇴장
파장은 강호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1-5 대패 뒤 사브리 라무시를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를 앉혔지만, 르나르마저 대회가 끝나자 사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라무시와의 관계를 두고 "계약 관계의 종료(termination of its contractual relationship)"라고 표현했습니다.
포르투갈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에 0-1로 져 16강에서 짐을 쌌습니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왔다(I came with the objective of winning the World Cup)"던 그의 자리는 조르제 제수스가 이어받았다. 네덜란드의 로날트 쿠만은 모로코와의 32강 승부차기 끝에 물러났습니다.
후임 인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율리안 나겔스만 사임 뒤 위르겐 클롭과 차기 감독 계약의 주요 조건에 예비 합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최종 승인과 소속팀 정리라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13명 집계는 가디언의 7월 10일 기준이며, 모든 퇴진이 각국 협회 공식 발표로 확인된 건 아닙니다.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감독 퇴진 수와 후임 선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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