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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칙이 경기를 망쳤다"…10명 스위스, 아르헨에 연장 3-1 8강 탈락

2026. 07. 12. PM 07:22

한 골 넣고 따라붙었더니, 한 명이 빠졌습니다. 스위스의 2026 월드컵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26년 7월 1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스위스를 연장 끝에 3-1로 눌렀습니다. 무대의 중심에는 브릴 엠볼로가 있었습니다. 대회 준비 과정부터 꼬였던 그의 여정은, 하필 8강에서 가장 아프게 매듭지어졌습니다.

맥알리스터 선제골→은도예 67분 동점→연장 알바레스·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3-1 스위스 득점 타임라인, 맥알리스터 은도예 알바레스 마르티네스 득점 시점을 표시한 인포그래픽
8강전 득점 타임라인 / 그래픽=웨일SV

경기 흐름은 요동쳤습니다. AP에 따르면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을 넣었고, 스위스는 단 은도예가 67분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1-1.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훌리안 알바레스였습니다. 112분 결승골이 터졌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장 후반 쐐기를 박았다. 최종 스코어 3-1. 알바레스는 경기 뒤 "우리는 4강 안에 든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잉글랜드와 만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전반 파레데스 파울 경고→후반 'VAR 오인 판독' 퇴장

문제의 장면은 스위스가 1-1로 따라붙은 뒤 나왔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엠볼로는 VAR의 이른바 'mistaken identity(오인)' 검토 과정에서 시뮬레이션(할리우드 액션)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에겐 이미 경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향한 파울로 받은 것이었죠. 두 번째 경고, 곧 퇴장. 스위스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습니다.

벤치의 분노는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라트 야킨 스위스 감독은 "이 규칙이 오늘 경기를 망쳤다(This rule destroyed the game today)"고 했습니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는 "그냥 재앙이었다(It was just a disaster)"고 짧게 잘라 말했다. 한 명 빠진 스위스는 연장에서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비행기도 못 탄 6월…엠볼로 준비 과정부터 변수

엠볼로에게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그는 2026년 6월 2일 스위스 대표팀의 미국행 항공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오전에 승인됐던 그의 ESTA(전자여행허가)가 오전 10시 30분께 재검토로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스위스축구협회는 관계 당국과 접촉 중이며 당일 늦게 혹은 이튿날 합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AS는 전했습니다.

48개 팀이 겨룬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그렇게 뒤늦게 합류한 엠볼로는 팀을 8강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확인된 보도 기준, 스위스의 여정이 멈춘 지점은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이 8강 무대였습니다.

비자 지연으로 출발선부터 흔들린 엠볼로가, 8강에서 오인 판독 퇴장으로 팀의 마지막 희망까지 안고 나갔습니다.

웨드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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