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다'…엠볼로 시뮬레이션 오인 퇴장, 스위스 8강서 3-1 침몰

동점을 만든 직후였습니다. 한 장의 카드가 상대가 아닌 스위스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2026 FIFA 월드컵 8강, 스위스는 이 장면 하나로 경기의 흐름을 통째로 놓쳤습니다.
전반 10분 선제·후반 67분 동점…연장서 갈린 3-1

경기는 2026년 7월 1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가 먼저 웃었습니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단 은도예가 후반 67분 동점골을 꽂아 1-1. 정규시간은 그대로 끝났습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112분 결승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120+1분 쐐기골을 넣어 최종 스코어는 3-1이 됐습니다.
VAR이 뒤집은 카드…'신원 오인' 검토로 엠볼로 퇴장
문제의 장면은 1-1 직후 나왔습니다. 주심 주앙 피녜이루는 처음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경고를 줬다. 그런데 VAR 검토 뒤 판정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반칙의 주체가 파레데스가 아니라, 넘어진 브릴 엠볼로의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엠볼로는 전반에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여기에 시뮬레이션 경고가 더해지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갈 뻔한 카드가, VAR을 거쳐 스위스 공격수를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IFAB 규정상 카드 부여 때의 '신원 오인'은 VAR 검토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번 검토를 권고한 비디오 부심은 기예르모 파체코 라리오스로 전해졌습니다.
"규정이 경기를 망쳤다"…야킨 감독의 분노
스위스 벤치는 격앙됐습니다. 무라트 야킨 감독은 "이 규정이 오늘 경기를 망쳤다"고 했습니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는 "그냥 재앙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야킨 감독은 퇴장당한 엠볼로를 두고 "그는 산산이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득점·퇴장 기록도 아직 FIFA 공식 매치 리포트가 아닌 외신 보도 교차확인 기준입니다. 분명한 건 결과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 올라 잉글랜드와 만납니다. 스위스는 카드 한 장이 남긴 논란만 안고 짐을 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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