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64개국 검토"…월드컵 '128경기 시대' 열리나, 중국은?

말 한마디에 축구계가 술렁였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본선을 64개국까지 늘리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2026년 7월 12일 나온 발언입니다. 확정이 아니라 '검토'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인판티노 "64개국 검토"…48개국 '큰 성공' 자평이 근거
인판티노 회장은 The Sun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64개국으로 늘리는 건 이번 월드컵 이후 관련 위원회에서 반드시 검토·논의할 사안입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월드컵 출전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근거는 지금 열리는 대회입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이자, 총 104경기 체제로 치러집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48개국 체제를 "100% 큰 성공"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64개국안은 7월 13일 기준 FIFA 총회나 이사회가 승인한 확정안이 아닙니다.
32→48→64개국…확정되면 총 '128경기'
참가국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다시 64개국까지 거론됩니다. 만약 64개국안이 16개 조·4개국 방식으로 짜이면, 총 경기 수는 128경기로 불어납니다. 32개국 시절과 비교하면 참가국은 두 배, 경기는 그 이상입니다.
2030년 대회는 100주년이라는 상징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하고,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아르헨티나·파라과이에서도 각각 1경기씩 치릅니다. 인판티노 회장의 64개국 언급은 이 100주년 대회와 맞물려 나왔습니다.
2002년 이후 본선 실종 중국, 이번엔 인도네시아전서 좌절
문은 넓어지는데, 중국은 그 넓어진 문에도 못 들어갔습니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48개국으로 커진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25년 6월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예선 희망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중국의 본선 경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단 한 번뿐입니다. 그마저 3전 전패·무득점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원인을 두고 전문가 진단은 냉정합니다. 중국 축구 전문가 마크 드레이어는 The Guardian에 "축구는 밑에서 위로 자라야 하는데, 중국은 근본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AP가 인용한 논객들은 정치적 개입과 부패, 창의성을 억누르는 시스템을 구조적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64개국으로 늘면 예선 문턱에서 미끄러진 나라들의 산술적 가능성은 커집니다. 하지만 2030년 참가국 수도, 대륙별 배정권도, 예선 방식도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현행 2026년 아시아 예선 기준 AFC 배정은 직행 8장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1장뿐이었습니다. 중국의 본선행을 지금 수치로 전망하기엔 근거가 부족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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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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